종종 즐겨보는 유튜버 중 아는 변호사라는분이 있습니다.
사회적 이슈나 현상에 대해 법률적으로 해석해주고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했을지에 대해 논하는 영상들을 접하면서 우연치않게 그녀가 이혼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결혼과 이혼에 관한 책을 저술했다는 것도요.
다행히 도서관에 책이 있어서 한번 읽어보았습니다. 크게 결혼,이혼,재혼 파트로 나눠져있고 전체적으로 술술 읽혔습니다.
공자와 그의 제자에 대한 이야기와 논어 문구를 많이 인용했는데도 쉽게 해석이 되어있었어요.
결혼이라는 주제와 논어의 만남이 꽤나 신선했습니다.
오늘은 도서 "결혼은 신중하게 이혼은 신속하게"에서 인상깊었던 부분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결혼은 제도이고 선택이다.
두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모습은 법률혼, 사실혼, 동거 등 다양한 형태가 있습니다.
이 중 법률혼은 두 사람에게 법이 강제하는 권리와 의무가 생긴다는 뜻입니다.
부부에게 동거, 부양, 협조, 정조 의무를 부여하고 일상 가사 대리권이 발생됩니다.
이로 인한 채무도 연대하여 책임져야 하며 이는 도덕적 의무가 아닌 법적 책임입니다.
법률혼의 부부에서 자녀가 출생한 경우 이를 남편의 자녀로 추정하며 법률혼이 아닌 경우 자녀가 태어나도 인지라는 법률 행위를 해야 법률상 부모자식 관계가 성립합니다.
재산상으로는 고유재산과 특유재산은 각자 사용수익하고 귀속 불명의 재산은 공유로 추정합니다.
법률혼이 해소되려면 사망과 이혼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이 두가지가 아니라면 혼인 계약을 해지할 수 없습니다.
2. 상대방을 선택한 판단의 근거를 분명히 하기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자세히 살피고 판단하는 과정을 지인(知人)이라고 합니다.
공자는 지인을 할때 성기사라는 도구를 이용합니다.
1) 겉으로 드러나는 상대방의 말과 행동, 태도, 낯빛, 습관을 눈에 보이는 그대로 살핀다.
2) 그런 말과 행동을 하는 이유를 관찰한다.
3) 상대방이 그런 말과 행동을 하는 것이 진심인지 고찰한다.
누군가가 좋은 말과 행동을 할 때면 곧이곧대로 받아들일게 아니라 상대방이 자신을 꾸미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정말로 즐거워서 그런 말과 행동을 하는 것인지 세세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사람을 볼 때 공적인 것, 겉으로 드러나는 것, 큰 것에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사적인 것,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것, 작은 것에서 판단해야 합니다.
3. 사기꾼으로부터 내 인생 지키기
일을 시작할 때는 신중하게 하고(신시, 愼始)
일을 끝낼때는 삼가야하며(경종, 敬終)
언제나 조심스럽게 매사를 묻는 것(매사문, 每事問)
즉 일의 시작부터 끝까지 삼가고 조심하며, 끊임없이 생각하고 적절한 질문을 할 수 있는 사람만이
사기꾼으로부터 내 인생을 지킬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내 스스로가 그렇게 하고 있는지,
상대방이 그런 사람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마음속에 상대방이나 어떤 상황에 대한 궁금증과 의혹이 있다면 반드시 물어봐야 합니다.
상대방의 행동을 무조건 좋은 뜻으로 해석하고 물어보는 것을 포기하는 것은 안됩니다.
질문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점이 무엇인지 정확히 안다는 의미이며 미성숙한 사람은 질문을 하지 못합니다.
통찰력이 없는 사람은 제대로 된 질문을 할 수 없습니다.
질문을 했다면 상대방의 반응을 관찰합니다.
상대방이 내가 한 질문을 문제점으로 받아들이는지, 무시하는지, 기분 나빠하는지, 명쾌하게 설명하는지, 회피하는지 살펴주세요. 만약 상대방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거나 문제 해결에 대한 후속과정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결혼해선 안됩니다.
생각에 사리가 없는 착한 배우자는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녀를 고통스럽게 만듭니다.
스스로 착하다는 것에 매몰되면 안됩니다. 착한 사람은 소중한 것을 지킬 수 없습니다.
시시비비를 가릴줄 알고 진퇴의 때를 아는 강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강하다는 것은 성격이 강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의 방향을 향해 한결같이 나아가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착한사람 X 강한사람과 함께해야 합니다.
또한 자신에게 정직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자신에게 정직한 것은 모든 조건이 바로 설 수 있는 기본 바탕이기 때문입니다.
삶에 대한 태도가 정직한 사람은 남이 보건 보지 않건 한결같음을 유지하고 사람으로서 잘못한 일에는 부끄러워 할 줄 압니다. 그래서 다시는 같은 잘못을 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개선합니다.
4. 나 스스로 똑바로 설 수 있는가
결론적으로 내가 온전히 내 삶을 책임질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상대방의 존재 유무를 떠나서 내가 나를 돌볼 수 있는지.
경제적으로 나 자신을 책임질 수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외로움이 커서, 혼자보다는 둘이 낫지 않을까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결혼을 선택한다거나
상대방의 열렬한 구애 때문에 떠밀려서 한다거나
단순히 외모 또는 조건이 좋아서, 내가 결혼 적령기라서 결혼을 선택하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그 전에 내가 누구인지, 성격은 어떤지, 어떤 사람과 잘 맞는지 파악하고
상대방을 선택한 근거를 명확히 말할 수 있는 사람과 함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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