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스튜디오 촬영을 앞두신 분들은 설렘 반, 걱정 반이실텐데요.
따끈따끈하게 스튜디오 촬영을 마친 사람으로서 촬영시 준비해야할 것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참고로 저는 결혼 준비에 있어 효율과 가성비를 중요시합니다.
따라서 오늘은 스튜디오 촬영시 꼭 필요했던 준비물과 몇가지 사안(헤어 변형 필요여부 등등)에 대한 생각을 적어봅니다.
1. 스튜디오 촬영 후기
저는 역삼동 루미에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하였습니다.
평일 오전 10시 예약이었고 그 전에 메이크업은 수원 메리드메리에서 오전 5:45에 받았습니다.
신부화장이 말도 안되게 두껍더라고요. 덕분에 새로운 인간으로 태어날 수 있었습니다.
순서는 신부 메이크업 - 신랑 메이크업 - 신랑 헤어 - 신부 헤어 순으로 진행했고
준비가 끝날무렵 헬퍼 선생님이 오셔서 드레스랑 이것저것 챙겨서 다같이 자차로 이동합니다.
저희는 당연히 플래너는 안끼고 진행했습니다. (플래너가 챙기는 수수료가 굉장히 많다고합니다.)
가성비와 효율을 같이 추구하는 최선의 방법은
일단 웨딩홀을 먼저 찾아서 계약을 하고 거기서 제휴된 업체와 계약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신 스드메 업체 선택권은 없음.)
가성비 좋게 결혼을 준비하려면 가운데 낀 중간 업자들의 수가 적어야 합니다.
아무튼, 루미에 스튜디오로 이동을 해서 간단히 어떻게 찍을지 작가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드레스를 입으면 시작합니다.
이때 솔직히 시안같은거 필요없습니다.
후기 찾아보니까 ppt로 준비를 해서 보여드리고 그런분들도 계시던데
그냥 솔직하게 생각한 바만 명확하게 얘기하시면 됩니다.
(ppt 만드는 시간이 너무 아까움.. 차라리 그 시간에 다른 생산적인 일을 하심이 어떨지)
미리 촬영가시는 스튜디오의 이미지를 검색해서 촬영 스팟을 보시고 원하는 스팟, 원치않는 스팟을 말하세요.
또 작위적인 포즈라던지, 스킨쉽이 많은 포즈는 생략하고 싶다. 등등만 말하시면 찰떡같이 알아들으실거에요.
상담 후 촬영을 마치고 결제 후 셀렉 날짜를 잡으면 끝이 납니다.
2. 스튜디오 촬영 가성비 필수 준비물 정리
스튜디오 촬영시 정말 필수적인 것과 필요없는 것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참고로 업체마다 좀 다를 수 있겠으나 저희는 웨딩 슈즈, 장신구 등은 업체에서 다 제공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정말 필요했던 것들만 필수 준비물에 넣었습니다.
1) 필수 준비물
신부 실리콘 누드브라 (쿠팡 1등 구매) : 착용 방법 몰라도 헬퍼 선생님이 붙여주심
신부 바디 쉐이퍼 (유니클로) : 뱃살, 허벅지 툭튀살 방지용
드레스 외 추가복장(드레스만 찍기 심심하니까 한 벌정도는 변주를 주는 것도 좋은 것 같음. 저희는 스튜디오에서 총 5벌까지 촬영가능하다해서 드레스3에 추가복장1벌로 촬영했습니다.)
신랑 검정 긴 양말 (앉아도 바지 밑단 살 안보이게 완전 필요함)
2) 준비하면 좋은 것
-반지
이왕 사진 찍을거 반지 같이나오면 좋잖아요~
반지 안하시는 분들도 있으니 준비하면 좋은 것에 적어봅니다.
-음료, 간식
음료 간식에 관해서는 말들이 많더라고요.
이것도 업체마다 다르겠지만 절대로 정성스럽게 준비할 필요 없습니다.
모두 각자의 할일을 하느라 바쁘기 때문에 잘 먹지 않습니다.
저희는 음료는 배민으로 주문했고 복호두를 따로 가져갔는데 거의 안드시더라고요.
목 축일만한 커피정도만 준비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게다가 드레스 입으면 배가 너무 쫄려서 식욕이 전혀 없어집니다.
-네일(붙이는 손톱)
애초에 저는 네일을 한번도 받아본 적이 없는 인간인데요.
은근 손이 나온다해서 붙이는 손톱을 올리브영에서 구매했습니다. (만원 지출)
웃긴게, 새벽에 메이크업하다가 새끼 손가락 손톱이 바로 떨어졌는데
옷에 붙은걸 주워서 메이크업 선생님이 양면테이프로 다시 붙여주셨어요ㅋㅋ
어차피 촬영할 때만 잠깐 필요한 것이니 붙이는 손톱 가성비 너무 좋고요~
특히 반지가 준비된 분들은 반지 끼고 은근 손동작 같은게 있어서 붙이는 손톱은 추천드립니다.
하얀색/연한 핑크면 충분.
-편한 신발, 양말, 깔창 등
돌아다닐때 신을만한 크록스나 슬리퍼 있으면 좋은데 스튜디오에 구비된 곳도 많습니다.
양말은 맨발로 다니면 발시려우니까~
추가로 남녀 키차이가 별로 안나는 케이스들은 남자 깔창 하나 깔면 좋을듯해요.
이정도가 스튜디오 촬영시 필요했던 준비물이고요.
지금부터는 여러 사안에 대한 저의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사견입니다.
3) 필요 없는 것들
보조배터리 (촬영하느라 바쁨. 배터리 거의 안닳았음. 종종 헬퍼 선생님이 찍어주셨지만 그 사진을 사용할 확률 낮음)
구강청결제
웨딩슈즈 (치마 길어서 거의 안보임. 애초에 돈 들일 필요가 없음. 특히 키 160cm 이상 여성은 더더욱 필요없을듯.)
반지 제외한 개인 장신구 (업체에서 주는 큼지막한 주얼리를 착용하는게 좋음. 큰 주얼리를 차야 사진에서 그나마 보임)
헤어 변형 인력(헬퍼가 동행하는데 굳이 추가로 30만원 가량 들여서 다른 인력을 고용할 필요가 없음. 헬퍼 선생님도 반묶음, 로우번, 하이번, 포니테일 모두 가능. 심지어 헬퍼보다 못한 실력의 사람이 오기도 한다함. 잔머리 등의 디테일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필요하다고 하는데, 사실 사람들은 당신의 잔머리에 관심이 없음..)
이 외에 본 글에 언급되지 않은 물품을 준비하려 한다면, 가방에서 꺼내시길 바랍니다.
전혀 필요없을 확률 90%이상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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