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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100대 명산 : 영암 월출산 구름다리 코스 일출 및 억새밭 보기

by 미미맴 2024.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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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전설이라 불리는 영암 월출산을 들어보셨나요? 전라남도 영암과 강진에 걸쳐있는 월출산은 1988년 20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월출산은 기암괴석과 암릉 그리고 구름다리가 매우 유명한데요. 오늘은 100대 명산 중 하나인 영암 월출산 구름다리 코스와 억새밭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1. 영암 월출산 정보

월출산은 해발 809m로 전남 영암과 강진에 위치합니다. 

달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곳이라 하여 월출산이라 이름 붙여졌고 정상 천황봉을 비롯하여 구정봉, 향로봉, 장군봉 등 여러 특징적인 암봉들이 능선에 걸쳐 존재합니다. 

산 정상에서는 남해와 주변의 평야가 한눈에 들어와 장관을 이룹니다. 봄철에는 진달래가 만개하고 가을에는 단풍이 절경을 이루는 산입니다. 국립공원이다 보니 등산로는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2. 월출산 구름다리 코스

내비게이션에 "천황사 주차장"으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저는 안내산악회를 통해 다녀왔습니다.)

코스는 천황사 주차장 - 월출산 구름다리 - 월출산 정상 - 구정봉 - 억새밭 - 도갑사 주차장으로 하산하였습니다.

휴식, 식사 포함하여 약 7시간이 걸렸고 월출산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 4시에 등산을 시작하였습니다.

자차를 이용하신 분들은 정상에서 다시 원점회귀 하시면 됩니다. 

준비물은 물 500ml 3통, 식사, 간식거리, 헤드랜턴, 스틱, 등산화입니다. 등산화는 필수입니다.

 

3. 월출산 구름다리 코스 후기

월출산 일출보기

새벽 4시 천황사 주차장에서 정비 후 출발하였습니다. 

깜깜하므로 헤드랜턴 필수입니다. 화장실도 넓고 깨끗합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알럽월출산에서 임도를 오르다 보면 천황사 탐방로 입구가 나옵니다. 

탐방로 입구부터 급경사 돌계단이 시작됩니다. 앞이 안 보여서 그냥 계속 오르는 수밖에 없습니다. 정신없이 땀빼다보면 갑자기 구름다리가 나옵니다. 하지만 일출을 보기위해 빨리 올라왔기 때문에 구름다리즈음에서도 밤이 어두워 하나도 안보여서 사진을 못 찍었는데, 대신 일행이 보내준 사진을 올려봅니다. 정말 멋있지요?

월출산 구름다리

 

깜깜한 구름다리를 지나 쭉 오르다 보면 해가 저 멀리서 떠오릅니다. 

난이도는 <상>입니다. 탐방로 입구부터 코스가 계속 빡세요.

월출산 일출

저 멀리서 해가 떠오르는 것을 보고 허겁지겁 정상을 오릅니다. 

정상 전에 계단이 미친 듯이 많이 나옵니다. 오랜만에 심장 터지는 경험을 했어요. 

월출산 통천문

지리산에도 천왕봉 가기 전에 통천문이 있는데 월출산에도 이렇게 통천문이 있습니다. 월출산 통천문은 거대한 바위에 형성된 천연의 아치형 문을 말하는데 '하늘로 통하는 문'이라 통천문입니다. 

통천문을 지나면 얼마 안 되어 바로 정상이 나옵니다. 이때쯤 되면 이미 기진맥진 만신창이..

월출산 정상

매우 넓은 암석 위에 이렇게 정상석이 있습니다. 정상에서 경관이 매우 좋더라고요. 사진으로 다 안 담기는 장관이 펼쳐집니다. 

월출산 경관

저는 도갑사 방향으로 하산을 하였는데, 정상에서 하산하는 길 또한 장관입니다. 월출산이 기암괴석으로 유명하다는데 그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사진으로 다 안 담겨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정상부근에서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조금 내려오면 식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잠시 쉬고 내려가다 보면 구정봉으로 갈래? 도갑사로 내려갈래?라고 표지판이 물어봅니다.

구정봉이 0.5km밖에 안 걸린다고 하니 찍고 내려갑니다.

월출산 구정봉

월출산 구정봉 신기하지 않나요?ㅋㅋ

구정봉 사진 보시면 제 몸뚱이랑 비교해도 매우 큰 샘? 우물 정도의 사이즈였습니다.

월출산 구정봉에 얽힌 설화는 구름을 모으는 신비로운 힘을 가진 구정(九井)과 관련이 있습니다. 구정봉은 월출산의 주요 봉우리 중 하나로, 그 이름은 "아홉 개의 우물"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설화에 따르면, 이곳에는 아홉 개의 신비한 우물이 있었고, 이 우물은 가뭄이 들어도 마르지 않고 항상 맑은 물이 흘러나왔다고 전해집니다.

또한, 구정봉의 신성함 때문에 이곳을 중심으로 구름이 몰려들어 비를 내리게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옛날에 이 지역에 심한 가뭄이 들었을 때, 마을 사람들이 구정봉에 올라 기도를 드리면 비가 내렸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그래서 구정봉은 하늘과 소통할 수 있는 신령한 장소로 여겨졌으며, 지역 주민들에게 매우 중요한 산으로 인식되었다고 합니다.

 

어쨌든 구정봉을 실컷 구경하고 다시 하산합니다. 하산하는 길에 마주친 억새밭! 

월출산은 그냥 종합선물세트입니다. 등산하는 내내 눈이 정말 즐거웠어요. 등산 당시에는 엄청 힘들었는데, 지금 사진이랑 함께 보니 기억이 미화되네요.

월출산 억새밭

억새밭이 어디쯤이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도갑사 하산 방향으로 가다 보면 갑자기 나와요. 

월출산 억새밭

 

지난번 광주 무등산 억새밭도 정말 장관이었는데, 월출산도 경치가 미쳤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광주 무등산 억새밭은 억새 높이가 좀 높고 촘촘해서 주변의 경관이 잘 안 보이는 대신 억새밭 자체가 장관을 이루었다면, 월출산은 억새가 등산로에 조화롭게 펼쳐져 있어서 경관이랑 함께 잘 어우러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구정봉이랑 억새밭 다 보면 더 이상 볼 경치는 없습니다. 원래 내려갈수록 경치는 없어지니 억새밭까지만 사진 찍고 후딱 내려갑니다. 하산길도 적당히 할 만합니다.

월출산 도갑사

월출산 도갑사마저도 풍경이 다했죠.

근데 천황사~도갑사 코스는 등산 시간이 꽤 됩니다. 

보통 최단 코스를 선호하는데 안내 산악회로 간 것이라 선택지가 없었지만 대신 볼거리가 정말 많았습니다. (등산화, 스틱은 필수)

월출산은 전혀 기대도 안 하고 바빠서 미리 찾아보지 않고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정말 멋진 선물을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역시 모든 만물에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정답일까, 그런 생각도 들었네요. 그럼 오늘도 안산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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