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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100대 명산 : 홍성 오서산 억새밭 최단코스 (주말 오전 후기)

by 미미맴 2024.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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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완연한 가을입니다. 해도 짧아지고 선선해져서 곧 단풍철로 접어들텐데요, 단풍만큼이나 가을에는 억새밭을 구경하는 것도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억새로 유명한 산인 홍성 오서산 최단코스 같이 가보시겠습니다! 참고로 홍성 오서산은 난이도 <하>이기 때문에 저는 청양 칠갑산도 1일 2산으로 같이 산행하였습니다.

 

1. 홍성 오서산

오서산은 충청남도 홍성군과 보령시 경계에 위치한 해발 790m의 산입니다.

서해안에서 가장 높은 산 중 하나로 "서해의 알프스"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합니다.

특히 정상에서는 서해안의 수많은 섬들과 넓은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가을에는 억새풀이 광활하게 펼쳐져 장관을 이루며, 봄에는 진달래가 만개해 등산객들에게 인기 있는 명소입니다.

오서산에는 다양한 등산로가 마련되어 있어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 즐길 수 있으며 캠핑을 하러 오시는 분들도 많았고 오서산 정상에서 하루 주무시고 가는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2. 홍성 오서산 억새밭 최단코스

오서산자연휴양림 - 정상 - 오서산자연휴양림 원점회귀 코스입니다. 

휴식 시간을 포함하더라도 등산 전체 시간 1.5~2시간이면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

등산 스틱은 있으면 좋고, 등산화가 아닌 운동화를 신어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산입니다. 저는 물 500ml 한통만 들고 다녀왔습니다!

 

오서산은 성연저수지에서 출발하는 코스도 있는데 저는 1일 2산을 계획해서 최단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내비게이션에 오서산 자연 휴양림 검색하셔서 진입하시고 오른쪽으로 쭉 끝까지 올라오시면 주차장이 있어요. 화장실도 나름 깨끗했습니다. 휴양림 주차장이 입장료와 주차비가 있다고 하는데 주말 오전 6시 30분쯤 도착했을때는 주차 차단기 올라가있는 상태로 아무도 없어서 무료 입장하였습니다.

 

주차하시고 나오면 크게 표지판이 있습니다. 등산로 (오서산 정상 2.4km)라고 표시되어 있으니 그 쪽으로 쭉 올라가시면 됩니다. 넓게 임도가 있고 그쪽으로 5분정도 걸으면 등산로 입구가 나옵니다.

오서산 등산로 입구

길은 대체로 험하지 않고 계단~돌길 오르막 반복입니다. 경사도 그리 심하지 않습니다. 등산로 입구에서 한 10분 걸으면 월정사가 보입니다. 작은 절이에요.

오서산 월정사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으셨더라고요. 작은 연못도 있습니다. 월정사에서 다시 10분정도 오르면 정상이 1km 남았습니다. 진짜 산책하듯이 다녀올 수 있는 난이도였어요. 중간 중간 계속 표지판이 있으니 길을 잃지는 않으실거예요.

오서산 최단코스

 

그런데 말입니다.

정상 0.7km 남겨두고서부터는 뭔가 은은하게 힘들었습니다. (은은하게 산이 돌아있어요.)

땀이 삐질삐질 올라오는 정도의 강도가 계속 이어집니다. 하 뭔가 힘든데? 하고 뒤돌아보면. 이렇게 장관이 펼쳐집니다.

오서산 일출

서해의 수많은 섬들과 일출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어요. 계속 바닥만 보고 오르다가 뒤돌아보고 경치에 깜짝 놀랬습니다. 출발 후 한 40분 오르시면 저런 경관이 보입니다.

오서산을 혼자 다녀왔는데, 주변에 아무도 없고 조용히 저 경치를 보고있으니 너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한번 다녀온 산은 다시 안가는데 오서산은 다시 가고싶네요. 

오서산 억새밭

능선길로 오를수록 점점 파란 하늘이 가까워집니다. 이쯤에서 뒤를 돌아보면, 이런 멋있는 경치를 보실 수 있어요. 

오서산 억새밭

이쯤 올라오시면 이제 전혀 힘들지 않습니다. 걷다보면 능선을 따라 억새밭이 쭉 펼쳐져있습니다. 여기도 너무 멋있었는데, 확실히 서해의 풍경과 더해지는 방향이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데크에 정상석이 크게 있는데 그 뒤로 텐트치고 주무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경치가 워낙 좋으니 캠핑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았어요. 

오서산 경치

하산길도 장관입니다. 경치 정말 멋있지요? 이때가 오전 한 7시 30분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쭉 내려오시면 알록달록 단풍들도 예쁘게 펴있었습니다. 여러모로 난이도도 쉽고 경치도 좋고 가벼운 맘으로 등산하기 좋았어요. 주차장까지 완전히 내려오니, 딱 두시간 정도 등산한 것 같습니다. 휴식 없이 순 등산 시간은 한시간 사십분정도 걸립니다.

참고로 이때 내려오니 주차장은 이미 만차네요. 주차하려고 대기타는 차들도 몇대 있었습니다. 화장실에서 손만 씻고 칠갑산으로 고고! 가볍게 서해안 구경도 할겸, 억새밭 구경도 할겸 겸사겸사 오서산 등산하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그럼 오늘도 안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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