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임신 사전건강관리 검사시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진단되었습니다.
보통 생리주기가 불규칙하고 AMH 수치가 높으면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진단된다고 해요.
산부인과 선생님은 생리주기가 불규칙하면 자궁내막증 등의 질환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피임약을 먹어서 주기를 일정하게 하자는 취지에서 피임약(야즈)을 처방해주셨어요.
하지만 너무 귀찮은나머지 약을 복용하지 않고 방치하였습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진단되어서 사실 임신에 대한 기대치가 많이 높지 않았었습니다.
주기도 일정치 않고 배란도 잘 되지 않았기 때문에 임신을 하고 싶으면 바로 난임클리닉에서 시험관 시술을 하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말입니다.
결혼하고 얼마되지 않아, 바로 임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실화냐)
임신은 전혀 생각도 하고 있지 않은 시기였고 임신을 간절히 원한 것도 아니었는데, 어쨌든 그렇게 되어버렸어요.
저는 따로 산부인과에서 배란주기를 조절하지 않았고 자연 임신이 되어서 지금은 12주차 입니다!
그래서 배란이 일정치 않은데 자연 임신이 된 이유를 몇가지 생각해보았습니다.
혹시 저같이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앓고 계시는 분들에게 임신에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1. 이노시톨 복용
광고는 절대 절대 아니고요.
다낭성 진단 받으면서 그때 산부인과 의사 쌤이 이노시톨이라도 먹어라하셔서 네이버에 검색해서 젤 인기많은(?) 것으로 구매해서 하루 한포씩 복용하였습니다. (제품 추천해달라니까 절대 안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제맘대로 골랐음. 궁금하신 분들은 댓글 남겨주세요.)
이노시톨을 먹으니까 진짜 들쭉날쭉했던 생리주기가 덜 들쭉날쭉하게 변하긴 했어요.
그래도 불규칙한건 매한가지 였지만요..
요새는 대부분 제품에 엽산이 같이 들어있어서 자연스럽게 임신 전 준비도 되었던 듯합니다.
2. 잘먹고 스트레스 안받기
남편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환경이 점차 안정되고 서로 적응해가면서 스트레스 받을 일이 거의 없었어요.
매일 같이 맛있는거 해먹고, 술마시고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남편은 그래도 매일 매일 운동하는 타입이었고 저는 따로 운동을 주기적으로 하는 타입은 아니었어요.
다만 저는 비만체질은 아니였고요, 지극히 정상 체중을 유지하기는 했습니다.
3. 아무래도 관계 횟수와 정자 운동성이 중요한 듯 합니다.
저는 좀 운좋게 임신이 된 것 같기는 해요.
아무래도 배란 주기 자체가 없기 때문에 배란 날짜에 맞출 수가 없었고,
그러면 관계를 더 촘촘히(?) 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근데 그렇다고 하기엔, 제가 기억을 떠올려보면 절대 매일매일 하지는 않았거든요.
(애초에 성욕이 거의 없는 타입이어서)
그러면 이제 배란이 되서 탕! 하고 난소에서 나왔을 때 정자가 운좋게 살아있거나 했어야 할거같아요.
제가 생각해본 원인들은 이 세가지 정도 입니다.
일단 다낭성이라서 주기 불규칙한 것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말고
임신에 대한 집착과 갈망(?)을 내려놓으시고 3개월 정도 시도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개월간 피임없이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유지했는데 임신이 안되시면 바로 산부인과로 가시는게 효율적일 것 같아요.
본격적으로 병원다니면서 임신 준비 시작한다고 또 바로 성공하고 그런것같지도 않더라고요.
다음엔 임신 초기 증상으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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