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환헤지(H) VS 환노출 차이점, 장단점 알아보기

미국주식 투자 시 꼭 고려해야 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환율"입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매우 심하기 때문에 경제 지표가 하나 발표될 때마다 환율이 매우 요동칩니다. 환율 상승기에는 원화로 환산한 해외 주식 수익률이 같이 오르지만 환율이 떨어지면 투자 수익률도 같이 떨어집니다. 환율 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기 때문에 ETF 투자 시에도 환율 변동에 대해 방어할 것이냐 따라갈 것이냐를 결정해야 합니다. 오늘은 환헤지와 환노출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환헤지 환노출 차이점 장단점

1. 환헤지(H)란?

환헤지(hedge)는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을 막기 위해 외환 관련 위험을 방하는 금융 전략입니다. 주로 수출입 기업이나 외환에 노출된 투자자들이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수출 기업이 미래에 외국 통화로 수익을 받을 때 환율 하락으로 손실을 볼 수 있으므로 선물환 계약이나 옵션을 통해 현재의 환율을 고정합니다. 이렇게 하면 미래에 예상치 못한 환율 변동으로 인한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환헤지를 통해 환율 리스크를 관리하여 안정적인 재무 성과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미국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상장 ETF의 경우 ETF 이름 뒤에 (H)라고 표시된 경우가 환헤지형 ETF입니다. 예를들어 미국 나스닥 100(H) ETF라면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ETF로 환율 변동에 따른 수익률 변동은 없는 ETF입니다. 반대로 미국 나스닥 100 ETF라면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면서 환율 변동에 따라 원화 환산 시 수익률이 달라지는 ETF가 될 것입니다. 

 

2. 환노출이란?

환노출은 기업이나 개인이 외환 거래나 외국 자산 보유로 인해 환율 변동에 따른 손익에 영향을 받는 정도를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환율 변동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재정적 위험에 노출된 상태를 말합니다. 환노출은 주로 세 가지로 구분됩니다

1) 거래 노출: 외국과의 수출입 거래에서 발생하는 노출로, 계약 시점과 결제 시점 사이의 환율 변동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수출 기업이 미래에 외화를 받을 예정이라면 환율 하락이 손실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2) 환산 노출: 외국 자회사나 외화 자산을 보유한 기업이 이를 자국 통화로 환산할 때 발생하는 노출입니다. 이 경우 환율 변동은 기업의 재무제표에 영향을 미칩니다

3) 경제적 노출: 장기적인 관점에서 환율 변동이 기업의 경쟁력이나 시장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의미합니다. 이는 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에 영향을 줍니다.

 

3. 환헤지와 환노출 차이점

환노출은 기업이나 개인이 환율 변동에 따라 재무적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을 나타냅니다. 즉, 환노출은 환율 변동으로 인해 잠재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상태를 설명하는 개념입니다. 이는 외환 거래나 외국 자산 보유로 인해 발생하며, 환율이 변동할 때 기업의 수익성, 자산 가치, 그리고 재무제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반면, 환헤지는 이러한 환노출을 관리하고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즉, 환노출이 존재할 때, 이를 줄이거나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와 방법이 환헤지입니다. 기업은 선물환, 옵션, 스왑 등의 파생상품을 통해 환율 변동 위험을 고정하거나 제한하여 환노출로 인한 손실을 방지합니다. 따라서 환노출은 환율 변동에 직면한 위험 상태를 의미하고, 환헤지는 그 위험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4. 환헤지, 환노출 무엇으로 투자할까?

정의 그대로, 환헤지 상품은 환율 변동에 따라 수익률 변동이 없는 상품입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환헤지보다는 환노출 전략이 낫다고 말합니다. 환헤지를 하는 경우 미국 지수에 투자를 했더라도 결국 원화 자산으로 바꾸는 셈이기 때문에 굳이 미국 지수 투자를 하는 의미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특히 10년 전 환율과 지금 환율을 비교해 보더라도 달러 강세가 대체로 지속되었기 때문에 환노출을 선택하는 것이 장기 투자에 유리합니다. 즉, ETF 투자시 (H)라고 붙어있지 않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미국 지수 추종 장기투자에 적합하다는 의미입니다.

반대로 단기적으로만 투자하겠다면 환헤지 상품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미국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사하고 있기 때문에 환노출의 경우 당분간은 좀 불리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