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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안 쓰는 오래된 향수로 디퓨저 초간단 만드는 법, 2주 사용 후기

by 미미맴 2024.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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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안 쓰는 향수, 오래된 향수가 하나쯤은 있으실 것입니다. 향수 가격이 만만치 않고 처리하기도 번거롭다 보니 방치된 상태로 몇 년씩 흘렀을 거예요. 향수의 유통기한은 개봉 전 3~5년, 개봉 후 1~2년 정도입니다. 유통기한이 많이 지나면 몸에 뿌리기가 상당히 찝찝한데 이런 경우 향수를 그냥 방치하기보다 디퓨저로 만들어서 사용해 볼 수가 있습니다. 오늘은 안 쓰는 향수로 초초 초간단하게 디퓨저 만드는 법과 2주 사용 후기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1. 향수로 디퓨저 만들기

향수로 디퓨저 만들기 준비물

 

향수로 디퓨저를 만들때 준비물은 향수, 디퓨저를 담을 통, 소독용 에탄올, 나무젓가락 네 가지로 매우 간단합니다. 소독용 에탄올은 약국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1000원대) 저는 찾아보니 집에 있어서 편하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디퓨저는 보통 유리병에 보관하는 편입니다. 유리병에 담으실 분들은 유리병 내부에 스프레이용 손 소독제로 내부를 한번 뿌리신 후 사용하시면 됩니다. 오늘은 초초 초간단 디퓨저이기 때문에 저는 다 쓴 플라스틱 일회용 컵을 설거지 후 이용하였습니다. 

향수 분사구 제거하기

 

이번에 디퓨저로 만들 향수는 버버리의 weekend라는 향수입니다. 먼저 향수를 꺼내 야하기 때문에 분사구를 열어야 합니다. 손으로 되려나 궁금해서 손으로 까보려고 했는데 절대 안 됩니다. 펜치와 같은 공구가 필요해요. 

펜치로도 한 5분은 씨름하였습니다. 펜치로 분사구를 딱 잡은 다음에 양방향으로 뱅글뱅글 돌리고, 정안 되면 오른쪽, 왼쪽으로 왔다 갔다 힘을 주다 보면 뽁! 하고 나옵니다. 근데 저는 분사구가 깔끔하게 뽑힌 게 아니고 유리병을 아예 떼버렸음..

향수 분사구 제거하기

 

분사구를 뽑으면 다시 끼울 수 없어서 그 이후로는 향수로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향수로 디퓨저 만드실 생각이라면 향수로서의 수명은 다한 것들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향수 분사구 제거가 제일 힘든 과정이고 이 이후로는 매우 쉽습니다.

향수와 소독용 에탄올을 대략 3:7 비율로 섞으시면 되는데, 일단 섞어보고 향을 맡아가며 적절히 배합해 주시면 됩니다.

디퓨저를 담을 통에 눈금을 미리 그려놓으면 섞기가 편한데, 저는 향수의 양이 매우 적어서 눈대중으로 했습니다.

향수로 디퓨저 만들기

 

디퓨저 통에 향수를 부어주시고 그다음 에탄올을 섞으시면 됩니다. 저는 3:7 정도로 했는데 향이 너무 진한 것 같아서 에탄올을 조금 더 섞었습니다. 향이 매우 좋아요~

이제 디퓨저 구색을 맞추고자 나무젓가락을 꽂아줍니다향을 발산시키려면 나무에 코팅이 되어있으면 안 됩니다. 빛에 나무젓가락을 왔다갔다 비춰보시고 빤딱거리는 것은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코팅 안되어있는 나무젓가락 또는 나무 꼬치, 마른 나뭇가지 등등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향수로 디퓨저 만들기

짜잔~ 너무 간단합니다.

향수랑 에탄올 3:7로 섞은 뒤 나무젓가락 한쌍 넣어주면 향수로 디퓨저 만들기 완성~

요새 디퓨저도 가격대에 따라 10만 원이 훌쩍 넘는 것들도 많은데, 이렇게 만들어 놓으면 생긴 건 좀 볼품없어 보이지만 가성비 대마왕입니다. 게다가 집에 있는 재료들로만 활용했고 만드는 시간도 분사구 제거하는데 5분, 섞는데 1분해서 10분 이내로 만들 수 있습니다!

 

2. 향수로 만든 디퓨저 2주 사용 후기

향수로 만든 디퓨저 2주 후기

 

향수로 디퓨저 만든 후 2주가량 경과했을 때 발향 정도는 매우 강합니다. 나무젓가락을 타고 향이 잘 배어서 통을 살짝만 들어도 향이 진하게 나네요. 에탄올과 섞었다 보니 휘발성이 강해서 많이 날아갔을 줄 알았는데 양이 눈에 띄게 줄지는 않았고 내용물은 살짝 탁해졌습니다. 아마 일회용 플라스틱 통에 제조해서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창가에 가깝게 두었더니 좀 변색된 것 같기도 합니다. 저는 실험 삼아 만들어본 거라 플라스틱 통에 제조했는데 오래 쓰실 분들은 갈색 유리병에 만드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안 쓰는 오래된 향수로 디퓨저 만드는 법에 대해 포스팅하였습니다. 

집에서 심심하실 때 한 번쯤 해보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향수 분사구 뽑을 때만 제외하면 힘든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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