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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100대 명산 : 광주 무등산 증심사 코스로 가을 억새밭 보기

by 미미맴 2024.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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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에는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명산들이 정말 많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이중에서 대장격인 광주광역시의 대표 명산은 역시 무등산입니다. 무등산은 특히 가을의 갈대밭이 장관을 이루는데요, 오늘은 무등산 가을 산행 코스에 대해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미리미리 코스보시고 광주 여행 계획 세워보시는건 어떠세요?

 

1. 무등산 정보

무등산(無等山)은 대한민국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화순군, 담양군에 걸쳐 있는 산입니다.

해발 1,187m의 주봉인 천왕봉이 정상이며 무등산의 이름은 ‘차별이 없는 산’이라는 뜻으로, 그 독특한 지형과 경관이 예로부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2012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도 인증받았습니다. 서석대, 입석대 등의 기암절벽이 유명하며, 사계절 내내 등산객들이 찾는 명소입니다. 봄에는 철쭉, 가을에는 단풍과 억새밭으로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어 광주 시민뿐 아니라 전국의 방문객들에게 인기 있는 산입니다.

무등산 인왕봉 개방

 

참고로 정상인 천왕봉과 그 옆 봉우리인 인왕봉, 지왕봉은 군사시설로 인해 시민에게 개방하지 않고 1년에 하루만 공개를 했었습니다. 23년 9월부터는 인왕봉 개방을 시작하였고 2030년에는 주봉인 천왕봉까지 개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재 무등산 블랙야크 인증의 경우 원래 인증지인 서석대와 추가로 인왕봉, 두군데서 가능합니다.

 

2. 광주 무등산 증심사 코스

무등산 증심사 코스는 갈대밭을 보기에 탁월한 코스입니다.

내비게이션에 증심사 주차장을 검색하셔서 주차하시면 되는데 가을시즌엔 정말 차들이 많습니다. 피크타임인 주말 오전에는 주차하시기 조금 힘드실 수도 있습니다. 

코스는 증심사 주차장부터 - 중머리재 - 장불재 - 입석대 - 서석대(정상) - 중봉 - 중머리재 - 증심사 주차장으로 이어집니다.

저희는 충분히 휴식하고 라면도 먹으면서 등산하였고 휴식 시간 포함 총 5시간 30분정도 걸렸습니다. 

중봉에서 중머리재 하산 길이 가파르고 계속 돌길이어서 무릎 생각하시면 반대로 중봉으로 올라와서 장불재로 하산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준비물은 등산화, 스틱, 물 500ml, 간식, 모자정도 있으면 충분하고 운동화 신고 등산하는 학생들도 많았습니다.

 

12:00 무등산 등산 시작

저희는 좀 늦게 출발하여 오후 12:00에 등산을 시작했어요.

가을 무등산

 

하늘이 엄청 파랗고 단풍이 예쁘게 물들었습니다. 날도 선선해서 등산하기 너무 좋았습니다.

증심사 주차장에서부터 20분정도 임도를 오르면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무등산 단풍

12:27 큰 나무

등산로 초입부터 10분정도 오르면 이렇게 큰 나무가 있어서 여기서 한번 쉬시더라고요.

이 나무부터 30분더 오르면 중머리재가 나옵니다.

 

1:08 중머리재

중머리재 도착 5분전부터 깔딱고개 하나 있습니다. 

무등산 중머리재

중머리재만 되어도 경관이 너무 좋습니다. 역시 국립공원이라 달라요!

중머리재에서 휴식 후 다시 돌길을 오릅니다. 참고로 중머리재 넓게 휴식공간이 있어서 라면이랑 김밥을 여기서 먹었습니다.

 

2:02 장불재

한시간정도 오르면 장불재에 도착합니다.

돌길 조금 오르다보면 들판이 펼쳐지고 그때부턴 능선길입니다. 억새가 조금씩 보입니다.

 

2:24 입석대

무등산 입석대

무등산하면 기암괴석입니다. 입석대도 완전 멋있었는데, 같이 간 친구가 치석같다고 해서 그때부터 치석으로밖에 안보임ㅠㅠ..

무등산 증심사 코스

입석대 구경 후 다시 쭉쭉 오릅니다. 좁고 가파른 돌길이지만 뒤돌아서 보면 저런 장관이 펼쳐집니다.

뒤돌아서면 백마능선이 보이는데, 너무 멋지더라구요.

입석대부터 20분정도 더 오르면 정상 서석대가 나타납니다.

 

2:40 서석대(정상)

무등산 서석대, 천왕봉

군사시설때문에 이렇게 출입금지되어있는데, 이제는 인왕봉까지는 갈 수 있다고 하네요!

서석대 앞으로 사진 줄이 매우 길어요. 올라가셔서 바로 줄부터 서세요.

무등산 서석대

정상부근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사진만 찍고 내려옵니다.

하산은 중봉쪽으로 하였는데, 사실 미리 안찾아보고와서 경치가 어디가 멋있는지는 전혀 모르고 등산을 했습니다.

그런데 중봉 가는 길로 억새밭이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별 기대 없이 올라서 더 크게 느껴졌을 수도 있지만 가을에 본 억새밭 중에 제일 멋졌습니다.

무등산 억새밭

3:30 중봉

무등산 중봉

중봉석 자체는 조금 볼품없어 보이는데 중봉 앞뒤로 가는 길에 경치가 매우 매우 멋있습니다. 중봉 가는 길로 쭉 억새밭이 길게 뻗어있습니다. 가을에 무등산 가시면 예쁜 사진 많이 찍으실 수 있을거예요. 

 

3:30~ 계속되는 하산길

무등산 중봉 하산길

그렇지만 무등산 높이가 높이다보니, 하산길은 무릎에 무리가 좀 갑니다. 억새밭 기쁨도 잠시, 계속 가파른 돌길이 무릎에 통증을 유발시킵니다. (경치를 얻고 도가니를 내줬다.)

무릎보호대, 스틱 있으시면 꼭 구비해서 올라가세요. 

정신없이 하산하다보니 사진이 하나도 없네요. 

 

5:48 하산완료

무등산 하산길

라면먹고, 김밥먹고 여유롭게 다니다보니 6시가 다되어 내려왔습니다. 가을에는 해가 짧아지니 벌써 어둑어둑 하였습니다. 올라갈땐 증심사 주차장이 만차였는데 내려올때는 저희 차만 덩그러니 있었어요 ^^;

내려와서 목욕탕가서 씻고 광주 친구 집으로 향했고 와인먹다가 다음날 술병나서 불갑산 산행은 자체 취소 후 상경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무등산 중봉즈음 억새밭이 장관이었고, 가을에 어디 등산할래?하면 저는 무등산을 정말 추천드립니다.

아이들도 잘 등산할 수 있고 경치도 너무 좋아서 무등산 가을 등산 추천드려요.

그럼 오늘도 안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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