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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공부

온라인 단위가격 표시제 시행! 슈링크플레이션이란?

by 미미맴 2024.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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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링크플레이션 대책을 위해 작년 12월 정부는 여러 정책들을 발표하였습니다. 기존 정책에 이어서 새로운 가격표시제를 시행한다고 합니다. 바로 온라인 단위가격 표시제인데요. 오늘은 이 온라인 단위가격 표시제가 무엇인지, 슈링크플레이션이 무엇인지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슈링크플레이션

 

1. 슈링크플레이션이란?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은 제품의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제품의 양이나 크기를 줄이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기업들이 비용 상승으로 인해 가격을 직접 올리기보다는, 소비자에게 눈에 띄지 않게 양을 줄임으로써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를 나타내는 방법입니다. 이는 주로 식품, 화장품 등 일상 소비재에서 많이 나타나며, 인플레이션의 일종으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소비자는 같은 가격에 더 적은 양을 받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구매력 하락을 경험하게 됩니다. 슈링크플레이션은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망 문제, 임금 인상 등의 외부 요인이 있을 때 더욱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참고로 인플레이션은 물가 상승으로 화폐의 구매력이 하락하는 현상을 의미하죠.

 

한국에서도 슈링크플레이션이 다양한 제품군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1) 과자

과자나 스낵류는 슈링크플레이션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예를 들어, 한때 인기를 끌었던 과자들이 여전히 같은 가격에 판매되지만, 포장 속의 양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감자칩, 초코파이 등은 포장 크기는 비슷하지만 실제 내용물의 양은 줄어 소비자들이 불만을 제기한 사례가 있습니다.

2) 음료

음료수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종종 발견됩니다. 일부 음료 브랜드는 동일한 가격에 병이나 캔의 용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슈링크플레이션을 적용해 왔습니다. 예를 들어, 500ml였던 음료가 450ml로 줄어드는 등 제품의 양이 조금씩 감소한 경우가 있습니다.

3) 라면

라면 제품에서도 슈링크플레이션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일부 브랜드의 라면은 동일한 가격에 면의 중량을 줄이거나, 스프 양을 감소시키는 방식으로 변화를 주었습니다. 소비자들이 눈치채기 힘든 방식으로 양을 줄이면서도 가격은 유지하는 경우입니다.

4) 세제 및 생활용품

세제나 휴지 같은 생활용품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나타납니다. 포장 크기는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 용량이 조금씩 줄어드는 방식으로,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제품 크기를 줄여 수익성을 유지하려는 사례가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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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단위가격 표시제

단위가격 표시제는 소비자가 제품의 실제 가치를 더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가격을 100g 당, 100ml 당, 1개 당으로 표기하는 방식입니다. 만약 500ml의 음료가 2,000원이고, 1L의 음료가 3,500원이라면, 단위가격 표시제는 500ml 음료의 단위당 가격(1L 기준)은 4,000원, 1L 음료의 단위당 가격은 3,500원으로 표시됩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1L 음료가 더 경제적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2012년부 백화점, 쇼핑몰,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 오프라인 점포를 대상으로 시행중입니다.

이번 개정안에 따라 거래 금액이 연간 10조원 이상되는 대규모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단위 가격 표시제를 시행하도록 바뀐다고 합니다. 2022년말 기준으로 10조원 넘는 온라인 쇼핑몰은 쿠팡, 네이버, 11번가, G마켓입니다. 

단위가격 표시제에 해당하는 물품으로는 기존 84개에서 114개 품목으로 확대됩니다. 즉석밥, 김지, 견과류, 쌈장, 액상 세탁 비누, 손세정제, 반려동물 사료 등이 추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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